“남미 밀림의 숲을 조용히 스치는 희귀 조류 ‘세이프카(Pheasant Cuckoo)’의 움직임과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담아낸 감성 에세이. 그림자 같은 존재가 들려주는 고요한 울림과 자연의 숨결을 깊이 있게 기록합니다.”세이프카(Saí de Banho)의 은밀한 울림 - 남미 숲이 품은 그림자 같은 새세이프카(Saí de Banho / Pheasant Cuckoo) 서론 — 남미 숲 속에서 들려온 낮고 묵직한 한 번의 울음세이프카가 잎사귀 아래로 몸을 숨긴 채 숲의 기척을 살피는 순간,풍경은 갑자기 정적을 품는다.세이프카의 길고 둥근 꼬리가 나뭇잎 사이로 미세하게 흔들릴 때그 움직임은 새의 것이라기보다 숲의 일부처럼 보인다.세이프카의 낮은 우렁찬 울음이 나무 사이를가로지르면 공기마저 잠시 무게를 얻는다..